언론 보도자료

[뷰티쁠] 닥터들의 미니멀 스킨케어 처방 #마이크로도싱 by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님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것을 넘어 이제는 바르는 양도 줄인다. 적게 바를수록 좋은 미니멀라이징 스킨케어.


1 스키니멀리스트의 등장


아직도 구글에 ‘K-뷰티’를 검색하면 클렌징 오일부터 크림까지 여러 제품을 사용하는 10 스텝 루틴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중 세안을 하고 각종 모이스처라이저를 겹쳐 바르는 걸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불필요한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는 ‘스킵케어’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여러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을 레이어링하는 것이 사실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피부가 흡수하지 못한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전문의에 따르면 지나치게 많은 제품을 바르면 제품의 성분끼리 부딪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피부에 바른 제품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힘들어진다고. 사용하는 제품 개수를 줄이고 충분한 보습과 확실한 기능에 집중하는 스킵케어가 각광받는 이유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등장한 ‘스키니멀리스트(스킨+미니멀리스트)’는 적은 제품으로 피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피부를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제는 이들 사이에서 제품 개수를 줄이는 걸 넘어 바르는 제품의 양도 줄이는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2 마이크로도싱이 뭐길래?


의학 개념에서 ‘마이크로도싱(Microdosing)’은 대마와 같은 향정신성 약물을 최소 용량으로 여러번 복용해 부작용은 줄이고 꾸준히 치료 효과를 보는 방법을 말한다. 말 그대로 아주 적은 양을 투여한다는 뜻이다. 적은 양을 꾸준히 투여해 더 좋은 결과를 경험하는 마이크로도싱 요법이 스키니멀리스트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며 스킨케어 루틴에 적용하게 된 것. 넘쳐나는 각종 기능성 성분을 극소량으로, 하지만 규칙적으로 자주 바르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유효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하고도 안정화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미세먼지와 스트레스, 자외선, 심지어 마스크까지 다양한 이유로 과민해진 피부가 활성 성분에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되는 것은 사실.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는 레티놀과 비타민 C 등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운 성분을 안전하게 바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키니멀리스트가 아니더라도 솔깃한 제안일 것이다.


3 욕심을 버려요


그렇다면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는 무조건 적게 바르면 될까? 탄력 개선 성분, 브라이트닝 성분, 또는 각질 제거 성분이든 상관없다. 기능성 성분이 저농도로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 평소에 바르는 양의 절반 정도를 아침, 저녁으로 매일 꾸준히 발라주는 것. 개념은 간단하지만 적용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실제로 요즘 스킨케어 시장은 각종 유효 성분 경쟁으로 과열된 상태.


생전 처음 보는 성분이 등장하고, 이 성분을 누구보다 많이 담았다고 과시하는 제품 사이에서,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에 맞게 기능성 성분이 적게 함유된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방법은 바로 섞어 바르기. 원하는 효능의 기능성 성분이 담긴 제품과 별다른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순수한 보습제를 섞어 바르면 된다. 건조한 피부일 경우에는 여기에 촉촉한 크림 하나 정도만 덧바를 것. 역시 기능성 성분이 없는 것을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효과로만 본다면 고농도 제품을 사용했을 때 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를 단기간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케어해왔고, 이후로도 오랜 시간 그래야 한다. 당장 효과가 좋지만 피부에 자극적인 방법보다는 꾸준히 피부를 좋게 관리할 수 있는 스킨케어 루틴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바라지 말고 피부에 부담 없이 케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DOCTOR’S ORDER

피부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로 더욱 건강한 피부 만드는 법.


하나를 골라 매일 바르세요

무엇보다 스킨케어에서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든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고강도 제품을 간헐적으로 사용하기보다 피부가 견딜 수 있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매일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한 제품이 가시적으로 빠른 피부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지만, 그만큼 피부에는 자극적이고, 장기적으로 피부를 민감하게 할 수 있어요. 피부에 자극을 줄까 걱정되어 3~4일 간격을 두고 바르는 것보다 유효 성분이 적게 들었더라도 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또 한 번에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에 여러 기능성 성분을 동시에 사용하면 각각의 성분끼리 충돌하기 쉽다. 탄력을 개선하는 레티놀과 피부 결을 개선하는 AHA, BHA를 동시에 쓰면 각질이 과도하게 제거되고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것처럼. 부작용 없이 제품 효과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하나의 기능성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바르자.


피부가 민감할수록 줄이세요

민감성 피부는 기능성 성분을 아예 피하고는 한다. 활성 스킨케어 성분은 그 효과만큼 트러블을 쉽게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피부가 예민하다고 탄력 개선이나 미백에 대한 욕구가 없을 수는 없는 법. 피부가 예민할 때 마이크로도싱 스킨케어가 빛을 발한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대표원장은 “유효 성분의 농도를 낮추면 피부의 저항성을 줄이고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면서 그 성분이 피부에 적절하게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 염증이 생긴 상태거나, 염증이 생긴 뒤 과색소가 발생하기 쉬운 피부에도 적절해요”라고 설명했다.


또 예민성 피부에 비타민 C, 레티놀 같은 고효능 성분을 충분한 양의 보습제와 함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수분과 보습은 모든 피부 기능에 앞서 기본이 되는 단계다.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채워야 효능 성분이 자극 없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효능 성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습제를 선택해야 한다.


처음 경험하는 성분에 추천해요


일반적인 피부라고 하더라도 고농도의 고성능 성분을 발랐을 때 피부 염증이나 붉어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예민하지 않더라도 처음 경험하는 기능성 성분이라면 마이크로도싱 요법으로 검증 단계를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에도 새로운 성분에 대한 안정화, 즉 적응 시간이 필요하기에 새로운 성분은 저농도로 시작해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효능 성분 적용 후 피부 장벽이 무너져 따가움 등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보습제를 이용해 자극을 줄이세요. 보습을 충분히 하더라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해당 기능성 성분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피부에 맞는 기능성 성분을 찾아내는 거죠.” 오가나셀피부과 오가나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새로운 제품을 피부에 무작정 바르는 것보다 각자의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단계로 마이크로도싱을 적용한다면 화장품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닥터들의 미니멀 스킨케어 처방 #마이크로도싱 | 뷰티쁠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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