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자료

[싱글즈 매거진] 스킨 번아웃을 이겨내는 법 by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님 도움말

갑자기 나빠진 피부 컨디션이 오랜 시간 본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피부가 지독한 번아웃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BY 에디터 전수연 김현진 |  2022.08.04



슬리브리스와 톱 모두 딘트.


말 그대로 ‘다 불타서 없어진다’는 의미의 번아웃이 육체와 정신을 넘어 피부까지 찾아왔다. 스킨 번아웃은 아무런 이유 없이 피부가 붉어지고,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지만 건조함을 느끼거나, 아무리 보습 제품을 발라도 속땅김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일반적.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피부 컨디션을 바로잡기 위해 겹겹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긴급 처방을 내려보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민감성 피부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피부가 예민해졌다고 말해요. 하지만 피부 번아웃은 감기와도 같아요.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주변에 늘 존재하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져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면 갑자기 예고 없이 스킨 번아웃이 올 수 있어요.”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설명이다. 스킨 번아웃은 피부 장벽의 손상으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더 크게 반응한다는 점이 예민성 피부와 비슷하지만, 어떤 화장 품을 발라도 따갑고, 스킨케어 루틴에 변화가 없는데도 트러블이 생기는 등 주변의 모든 요소로부터 피부가 공격받는다고 느껴 하루아침에 피부가 이상 반응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 원장은 강조한다. 


특히 스트레스, 미세먼지, 블루라이트 그리고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 등 전방위적으로 우리 피부를 괴롭히는 요소에 둘러싸여 있는 여름 시즌이라면 피부가 슬럼프에 빠지기 더욱 쉽다. 땀 혹은 습기가 피지 분비를 촉진 해 모공이 늘어지고, 자외선 조사량이 늘어나면서 각질 형성 세포를 자극해 각질의 생성 속도가 증가되는 것. 여기에 외부 유해 요소가 피부에 복합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피부는 원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쉴 틈 없이 안간힘을 쓰다 결국에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최근 이같은 증상으로 클리닉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전문의들이 입을 모은다. 혹시 나도 피부 번아웃일지 모른다고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들이 진단한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의외로 피부 번아웃으로부터 벗어나는 해결책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전문의가 제안하는 상황별 스킨 번아웃 탈출법


뾰루지가 자주 생기는 40대 여성

직업 특성상 회식과 골프 약속이 많다. 업무의 일환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밤늦게 섭취하는 음식과 술 그리고 자외선 노출이 누적될수록 트러블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화장을 지우지 못하고 그냥 잠드는 경우도 있는 데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트러블이 발생한다.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 에는 컨실러로 가리기도 하지만 자극은 오히려 배가된다. 


doctor’s advice 음주 후 발생하는 뾰루지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 이다. 게다가 피지 분비가 과다함에도 클렌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낭이 막혀 갑자기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가려야할 이유가 특별히 없다면 최대한 가벼운 메이크업이 이상적이며, 세안은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제품보다는 약산성 세안제를 택해 60초 이내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긴 시간 세안은 자칫 피부에 필요한 유효성분과 천연보습인자까지 과도하게 씻어낼 수 있기 때문.


건조하고 밀폐된 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는 30대 여성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한지 어언 3년. 집에 있을 때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틀어 습도 조절을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내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어느 순간부터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가 되지 않고 메이크업까지 들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스크를 쓴 주변 피부는 각질과 동시에 트러블이 올라온다.


doctor’s advice 창문이 없는 사무실이라면 복도로 통하는 문이라도 열어 놓자. 그것도 힘들다면 1시간 간격으로 바깥에 나와 공기를 마시자. 작은 손수건에 물을 적셔 책상에 걸어놓는 것도 방법. 수건이 마르면서 물이 증발해 건조한 실내 공기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업무 중간중간 심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초간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숨을 깊게 내쉰 뒤 5초간 호흡을 멈추는 식. 몸속 좋은 기운의 흐름을 높이는 심호흡으로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하자.


체중감량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한 20대 여성 

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잘 먹자는 생각으로 매 끼니를 챙겼지만, 문제는 갑자기 불어난 체중. 그 길로 헬스장에 등록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빠져 피부가 더 좋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운동 이후 오돌토돌한 모낭염이 생기며 피부가 붉어졌다.


doctor’s advice 대부분의 경우, 운동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혈색도 좋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 이후 피부가 더 나빠졌다는 사람도 간혹 있다. 실내 운동이 원인이다.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열기와 냉기가 번갈아 닿아 피부가 부담을 느끼는 것. 무너진 피부 장벽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각질층 사이를 메워주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과 같은 제품이 필요하다.


많은 양의 과제 때문에 잠을 못 자는 20대 학생

과제를 할 때면 친구들과 협업을 해야하는 일도 있고, 빠듯한 일정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매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다 시험 기간까지 닥치면 수면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피부톤이 칙칙해진 지는 오래고, 거칠어진 피부결 탓에 메이크업도 잘 먹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혈색과 함께 늘어만 가는 다크서클이 고민이다. 


doctor’s advice 수면 부족으로 인한 가장 흔한 증상이 피부의 각화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의 대사력이 떨어지고 각질이 증가한 탓이다. 거칠고 푸석해진 피부는 화장이 잘 안 먹기도하지만, 햇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기도 쉽다. 더불어 눈가에 다크서클이나 얼굴의 부기 등도 동반된다. 졸음을 참으며 일을 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물을 섭취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한 녹차나 감잎차를 자주 마시자. 비타민C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고 피부가 활성 산소와 싸울 수 있는 항노화 효과를 준다. 별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만 할 수 있는 혈액순환 마사지도 틈틈이 실행해주면 도움이 된다.



solution 01

셀프 마사지의 습관화


오랜시간 피부에 누적된 피로와 각종 스트레스로 발생한 스킨 번아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거창한 관리가 필요한 것 같지만 피부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은 평소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스킨 번아웃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금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마사지. 지금부터 일주일만 따라해보자. 아침 기상 직후, 거울 속에 비친 안색이 환해지고 특히 다크서클이 옅어졌다면 피부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맨손 페이스 릴랙싱 마사지


혈액 순환 촉진하기

➊ 주먹을 살짝 쥐어 정수리 중앙혈을 기준으로 귀 뒤쪽까지 쓸어내리며 마사지한다. 

➋ 두피 마사지 후, 목 뒤 승모근부터 데콜테까지 꾹꾹 누르듯 지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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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완화하기 

➊ 주먹을 살짝 쥔 상태로 눈 주변의 혈자리를 지그재그로 문지르며 마사지한다. 

➋ 주먹을 유지한 채로 턱부터 광대뼈까지 힘을 주어 리프팅한다.



solution 02

딱 필요한 것만 바르는 집중케어


피부가 뒤집히고 가려운 증상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화장대 다이어트, 일명 스킵 케어 가 최우선. 세안 후 피부에 필요한 성분만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민감성 피부는 속땅김이 심할수록 피부 민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피부 깊은 곳까지 수분을 공급할 크림이 필수. 트러블과 피지 분비가 활 한 지성 피부는 모공 수렴이 가능한 토너, 젤 혹은 에센스 타입을 챙기자. 쿨링감이 느껴지는 워터리한 제형이면 더욱 좋다.  


건성 피부라고 무조건 리치한 제품이 정답은 아니다. 안티에이징, 미백 등의 기능성 혹은 발효 성분 농축 앰플은 피하는 편이 좋다. 피부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회복되어야 화장품 성분 흡수율도 높아지는데 이 과정의 핵심 이 바로 병풀, 어성초, 알로에베라 등의 진정 성분이다. 피부가 원래의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는 최소한의 제품만을 남기고 정리하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1 토코보 비타베리 포어 토너 멘톨 성분을 더해 개운한 사용감을 더했고, 늘어진 모공을 탄탄하게 조인다. 150ml 2만원대. 

“피부가 예민할수록 클렌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해요. 클렌징 폼으로 1차 세안을 끝낸다면 잔여 노폐물이 피부 질환을 유발하죠. 알코올 프리 클렌징 워터로 피부 잔여 노폐물을 한번 더 정돈하는 것을 추천해요.”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2 어뮤즈 피톤시카 크림 피톤시카 콤플렉스가 예민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트리플 히알루론산 성분이 피부 깊은 곳까지 흡수된다. 50ml 2만8000원. 

 “피부에 열이 쉽게 오르고 금세 붉어지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시카, 알로에베라 등이 담긴 크림을 최우선으로 챙기세요. 여기에 수분을 충전시켜줄 히알루론산 성분이 겸비된 아이템이라면 금상첨화죠.” 박혜정(미르테 원장) 


3 조에 슬리핑 마스크 앰플 독자 성분의 고농도 수소 파우더가 피부 속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숙면한듯한 피부 컨디션을 선사한다. 1×3ea 2만1000원대. 

“잦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한 유해 활성 산소예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자외선 노출 등으로 발생되는 활성 산소를 초미세수소 파우더 입자가 깨끗하게 정화해주죠.” 지혜련(조에하이드로젠 디렉터) 


4 파넬 시카마누 92 세럼 독자 성분인 시카마누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친화성이 높은 멜라토닌 성분이 피부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한 피부로 케어한다. 30ml 4만1000원. 

“피부 들뜸과 각질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진정 케어가 급선무입니다. 정제수 대신 진정 효과에 탁월한 병풀 추출물을 담아 피부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해요. 여러 겹 레이어링하듯 발라주면 효과는 배가 되죠.” 김선정(파넬 마케팅팀)


plus tip

알아두면 좋을 피부 장벽 강화 성분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익균은 크게 락토바실 러스와 비피더스로 나뉘는데, 락토바실러스 내에 사케이 프로바이오65가 피부 유산균이라 불린다. 김치에서 유래해 피부 면역 조절, 항염증성 인자의 증가 등 염증성 면역 장애 관리에도 탁월하다. 

지방산 불균형한 영양 섭취의 흔적은 피부에 고스란히 남는다. 피부 지질층은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방산의 핵심 성분은 오메가-3다.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도 여드름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동시에 혈류 농도를 맑게 예방한다. 세라마이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노화에 의해 그 수치가 크게 감소하는 

세라마이드. ‘친수성’과 ‘소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가공이 굉장히 까다롭지만 최근 출시된 밀세라마이드 영양제의 경우 혈중 흡수율이 높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셔츠 잉크, 슬리브리스 필로트.


solution 03

잠이 최고의 보약

우리 삶 전반의 문제는 수면 부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현대인의 수면 시간은 해마다 짧아지고 있다. 2021년 OECD 통계에 따르면,18개 국가 중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대에 머문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라고. 수면 부족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푸석한 피부결은 기본이고 별다른 이유 없이 피부가 붓거나 아플 수 있으며, 심하면 작은 상처도 쉽게 아물지 않을 정도로 피부 자생력이 저하된다.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아름다운 피부로 거듭날 수 있는 궁극의 케어법은 잠이다. 


잠에 든 시간이 고스란히 피부 자가 회복의 시간으로 이어지기 때문. 핵심은 입면 후 3시간임을 기억하자. 이때가 가장 깊게 잠든 시간이며, 특히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활발한 시점으로 신진대사가 빨라지고 노화 세포를 동안 세포로 교체하며 피부 컨디션 회복을 돕는다. 하지만 잠에 들지 못한다면? 성장호르몬도 분비되지 않고, 피부 유해 요소는 해소되지 못한 채 누적된다. 깊은 잠에 들어야 비로소 피부 회복 시계가 돌아간 다는 것을 기억하자.



수면 유도법

수면 주파수 민간요법처럼 활용되는 델타파 영상, 바이노럴 비트 주파수는 양쪽 귀에 들리는 주파수의 차이로 생긴 뇌파의 진동이 수면을 유도한다. 자연의 소리를 모방한 핑크 노이즈는 균형 잡힌 주파수 소리로 숙면을 돕는다.

수면 호흡법 ‘4-7-8’을 기억하자. 침대에 편히 누운 상태로 천장을 보고 4초 동안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7초 동안 숨을 멈춘 뒤, 8초 동안 참았던 숨을 천천히 뱉어내자. 3회 정도 반복. 

수면 환경 침실의 적정 온도는 1년 내내 16~28°C를 유지하자. 커튼은 은은한 파스텔 계열의 블루, 베이지 계열을 사용하는 것이 베스트. 대비가 강한 레드, 블랙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파워 냅 부족한 잠은 낮에 보충하자. 단, 지켜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첫째, 점심 식사를 마친 뒤부터 오후 3시 사이를 넘기지 말 것. 둘째, 최대 20분의 알람을 설정할 것. 셋째, 낮잠 전에 커피, 초콜릿 등의 카페인을 섭취할 것. 카페인이 각성 효과를 촉진해 잠이 깬 직후에도 또렷한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쉽다. 눈만 감아도 뇌는 휴식 모드로 전환됨을 기억하자.



사진   박재영

모델   에리

헤어&메이크업   이담은

스타일리스트   노지영

일러스트   김옥

도움말   이수현(퓨어피부과 원장)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원장) 김홍석(보스피부과 대표원장) 박혜정(미르테 원장) 지혜련(조에하이드로젠 디렉터) 김선정(파넬 국내 마케팅팀 사원)

참고서적    <수면 투자: 하버드 최고의 수면법> (다나카 카나타, 예문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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