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방일지
올 것이 왔다. 본격적인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무너진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고 관리할 때다.
BY 에디터 김지현 | 2022.06.23
2019년 12월 호흡기 감염 질환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코로나19’가 출현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캘리포니아 의대 모니카 간디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엔데믹 전환론이 대두하고 있다. 대표적 예가 ‘탈마스크’다. 장장 566일 만의 일이다. 정부는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탈마스크 시대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 문제는 마스크 속에 감추고 있던 피부다. 마스크 착용으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균이 생겨 염증으로 번지거나, 마스크가 피부에 계속 닿으면서 발생한 자극으로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피부 균형이 깨져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해졌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마스크는 가성비 높은 바이러스 방어 수단이지만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극을 줘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었다. 모두 마스크를 벗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스크를 벗으니 문제는 더 심각했다.
보이지 않던 부위가 드러나니 문제점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한 것. 현대카드의 리포트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성형외과 업종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지난해보다 19% 늘었고, 결제 금액은 32% 증가했다. 피부과 결제 건수도 7% 늘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5월 첫 주 한 카드 회사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결제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고.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마스크에 가려져 신경 쓰지 못하던 하안을 관리하려고 내원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 역시 “모공, 주름, 트러블 등 마스크로 가려진 부위의 문제를 개선하는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답했다. 바야흐로 탈마스크 시대가 다가오며 외모 조정 기간에 들어간 것. 다시 말해 이전보다 피부 관리에 더 공들여야 할 때다. 마스크 안에 방치해둔 피부 컨디션이 고민이라면, 지금이 관리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다.
마스크와 ‘굿’바이 할 수 있을까?
국내 엔데믹 전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국가 단위에서 실질적인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곳도 많다. 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마스크 오프 시대’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강제성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행인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보다 착용한 사람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지만 마스크로 인한 피부 컨디션 악화도 원인 가운데 하나다. 망가진 피부를 노출하는 것 또한 마스크를 벗는 걸 망설이는 이유다. 그동안 감춰온 피부와 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으로 마스크 속 모습을 노출하기 꺼리기 때문.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상하던 얼굴과 달라 실망스럽다는 의미의 신조어 ‘마기꾼(마스크+사기꾼)’까지 생겼으니 부담은 더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 고민과 그에 맞는 전문가의 솔루션, 그리고 스킨케어 루틴까지! 빠른 시간 속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피부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아일랜드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적혀 있는 문장이 우리의 상황과 맞아떨어질 줄이야. 한데 늦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망가진 피부를 회복시킬 마스크 오프 시대의 스킨케어 루틴, 어떻게 변해야 할까?
CASE 1
마스크 자극 때문에 생긴 오돌토돌 ‘마스크네’ 어떻게 없애나요?
DOCTOR’S SOLUTION 마스크네 같은 트러블은 피부 염증과 민감도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게 중요하다. 피부에 유분을 높이고 밀폐력을 강화하는 리치한 제형의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은 삼갈 것. 스킨케어 단계 역시 심플한 구성이 좋다.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앰플과 보충한 수분을 가둬줄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보습제를 덧발라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자.
1 리비크 브루시카 크림 자극을 받아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시카 크림. 50ml 2만원. 2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카밍 데이즈 앰플 워터 타입의 가벼운 제형으로 바르는 즉시 촉촉하게 흡수돼 여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45ml 4만8000원. 3 연작 카밍&컴포팅 크림 손상된 피부 밸런스를 맞춰 속부터 수분을 탄탄하게 채워준다. 탱탱한 젤 텍스처로 청량감을 더했다. 60ml 4만8000원.
CASE 2
거칠거칠한 피부 결과 각질 때문에 화장이 금방 무너져요.
DOCTOR’S SOLUTION 망가진 피부 속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안정화해 피부 자체의 보호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피부에 일어난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AHA, BHA, PHA 성분의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다.
1 더 라퓨즈 글로우 액티브 토닝 세럼 피부 결 사이사이를 촉촉하게 채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35ml 6만8000원. 2 피지오겔 콜드테라피 토닝 크림 저온으로 안정화시킨 콜드 턴오버 효소가 활성화돼 각질 턴오버 효과를 선사한다. 7ml 5만5000원. 3 라 메르 뉴 마이크로 필 AHA, BHA, PHA 세 가지 필링 산성 성분으로 피부를 개선하고 턴오버 주기를 가속화시켜 피부 결을 정돈한다. 50ml 34만5000원대.
CASE 3
작은 자극에도 빨갛게 올라오는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로 바뀌었어요.
DOCTOR’S SOLUTION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타입이 변할 뿐 아니라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곧바로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스킨케어는 여러 제품으로 자극을 주기보다는 구성 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피부 친화력이 좋은 제품 하나만 바른다.
1 뽀아레 로브 에뮐씨옹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피부를 선사한다. 50ml 16만5000원. 2 지방시 뷰티 스킨 리소스 리퀴드 클렌징 밤 자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한 쫀쫀한 거품으로 부드럽게 세정할 수 있는 클렌저. 125ml 4만5000원. 3 드렁크엘리펀트 프로티니 파워펩타이드 리서프 세럼 펩타이드 성분 11가지가 거칠어진 피부 결을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30ml 10만8000원.
사진 김태선
모델 메구
메이크업 박수지
헤어 이영재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도움 김홍석(보스피부과)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어시스턴트 김현진
마스크 해방일지
올 것이 왔다. 본격적인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무너진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고 관리할 때다.
BY 에디터 김지현 | 2022.06.23
2019년 12월 호흡기 감염 질환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코로나19’가 출현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캘리포니아 의대 모니카 간디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엔데믹 전환론이 대두하고 있다. 대표적 예가 ‘탈마스크’다. 장장 566일 만의 일이다. 정부는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탈마스크 시대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 문제는 마스크 속에 감추고 있던 피부다. 마스크 착용으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균이 생겨 염증으로 번지거나, 마스크가 피부에 계속 닿으면서 발생한 자극으로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피부 균형이 깨져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건조해졌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마스크는 가성비 높은 바이러스 방어 수단이지만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극을 줘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었다. 모두 마스크를 벗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스크를 벗으니 문제는 더 심각했다.
보이지 않던 부위가 드러나니 문제점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한 것. 현대카드의 리포트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성형외과 업종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지난해보다 19% 늘었고, 결제 금액은 32% 증가했다. 피부과 결제 건수도 7% 늘었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5월 첫 주 한 카드 회사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결제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고.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마스크에 가려져 신경 쓰지 못하던 하안을 관리하려고 내원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 역시 “모공, 주름, 트러블 등 마스크로 가려진 부위의 문제를 개선하는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답했다. 바야흐로 탈마스크 시대가 다가오며 외모 조정 기간에 들어간 것. 다시 말해 이전보다 피부 관리에 더 공들여야 할 때다. 마스크 안에 방치해둔 피부 컨디션이 고민이라면, 지금이 관리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다.
마스크와 ‘굿’바이 할 수 있을까?
국내 엔데믹 전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국가 단위에서 실질적인 코로나 종식 선언을 한 곳도 많다. 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마스크 오프 시대’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강제성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행인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보다 착용한 사람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지만 마스크로 인한 피부 컨디션 악화도 원인 가운데 하나다. 망가진 피부를 노출하는 것 또한 마스크를 벗는 걸 망설이는 이유다. 그동안 감춰온 피부와 외모 관리에 대한 압박으로 마스크 속 모습을 노출하기 꺼리기 때문.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상상하던 얼굴과 달라 실망스럽다는 의미의 신조어 ‘마기꾼(마스크+사기꾼)’까지 생겼으니 부담은 더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 고민과 그에 맞는 전문가의 솔루션, 그리고 스킨케어 루틴까지! 빠른 시간 속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피부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아일랜드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적혀 있는 문장이 우리의 상황과 맞아떨어질 줄이야. 한데 늦었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망가진 피부를 회복시킬 마스크 오프 시대의 스킨케어 루틴, 어떻게 변해야 할까?
DOCTOR’S SOLUTION 마스크네 같은 트러블은 피부 염증과 민감도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게 중요하다. 피부에 유분을 높이고 밀폐력을 강화하는 리치한 제형의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은 삼갈 것. 스킨케어 단계 역시 심플한 구성이 좋다.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앰플과 보충한 수분을 가둬줄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보습제를 덧발라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자.
1 리비크 브루시카 크림 자극을 받아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시카 크림. 50ml 2만원. 2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카밍 데이즈 앰플 워터 타입의 가벼운 제형으로 바르는 즉시 촉촉하게 흡수돼 여름에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45ml 4만8000원. 3 연작 카밍&컴포팅 크림 손상된 피부 밸런스를 맞춰 속부터 수분을 탄탄하게 채워준다. 탱탱한 젤 텍스처로 청량감을 더했다. 60ml 4만8000원.
DOCTOR’S SOLUTION 망가진 피부 속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안정화해 피부 자체의 보호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피부에 일어난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방법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AHA, BHA, PHA 성분의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다.
1 더 라퓨즈 글로우 액티브 토닝 세럼 피부 결 사이사이를 촉촉하게 채워 빛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35ml 6만8000원. 2 피지오겔 콜드테라피 토닝 크림 저온으로 안정화시킨 콜드 턴오버 효소가 활성화돼 각질 턴오버 효과를 선사한다. 7ml 5만5000원. 3 라 메르 뉴 마이크로 필 AHA, BHA, PHA 세 가지 필링 산성 성분으로 피부를 개선하고 턴오버 주기를 가속화시켜 피부 결을 정돈한다. 50ml 34만5000원대.
DOCTOR’S SOLUTION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 타입이 변할 뿐 아니라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 피부 질환이 발생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곧바로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스킨케어는 여러 제품으로 자극을 주기보다는 구성 성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도록 피부 친화력이 좋은 제품 하나만 바른다.
1 뽀아레 로브 에뮐씨옹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피부를 선사한다. 50ml 16만5000원. 2 지방시 뷰티 스킨 리소스 리퀴드 클렌징 밤 자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한 쫀쫀한 거품으로 부드럽게 세정할 수 있는 클렌저. 125ml 4만5000원. 3 드렁크엘리펀트 프로티니 파워펩타이드 리서프 세럼 펩타이드 성분 11가지가 거칠어진 피부 결을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30ml 10만8000원.
사진 김태선
모델 메구
메이크업 박수지
헤어 이영재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도움 김홍석(보스피부과)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어시스턴트 김현진